수도권·중부 폭우에 '중대본 비상 3단계' 가동
수도권·중부 폭우에 '중대본 비상 3단계' 가동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0.08.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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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충북 충주시 엄정면 직동마을 인근 도로가 토사로 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린 충북 충주시 엄정면 직동마을 인근 도로가 토사로 덮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가 2일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3단계를 가동하며 비상근무 체계에 돌입했다. 다만 풍수해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를 유지했다.

행안부는 수도권과 중부지방에 집중호우가 계속될 것으로 예보된 데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리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호우피해 대비에 가능한 모든 역량을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대본 비상 3단계는 1∼3단계로 나뉘며 3단계가 가장 높은 대응이다. 풍수해 위기경보는 주의-경계-심각으로 나뉜다. 

행안부는 앞서 전날 오전 10시부터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이어 호우특보가 확대 발효되면서 이날 오전 1시부터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행안부는 특히 △산사태·급경사지 붕괴 위험지역 △침수 우려가 높은 둔치 주차장 △저지대·지하차로 등에 대한 점검과 사전대피를 강화하도록 했다. 또 하천·해안가·방파제 등에 대한 사전 출입통제를 철저히 할 것을 지시했다.

또 호우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을 사전에 대피시킬 것을 주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민 발생 시에는 임시주거시설을 마련하고 코로나19 방지를 위해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모든 부처와 지자체는 비상체계를 가동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