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전기차 충전기 기업 '휴맥스EV'에 지분 투자
대우건설, 전기차 충전기 기업 '휴맥스EV'에 지분 투자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2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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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관련 미래 유망시장 진출 추진
휴맥스EV 전기차 충전시설 이미지. (자료=대우건설)
휴맥스EV 전기차 충전시설 이미지. (자료=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신사업 가치사슬(벨류체인) 확장으로 전기차 충전기 전문기업 '휴맥스EV'에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우건설이 투자하는 금액은 휴맥스EV 전체 지분의 19.9%며 이번 투자는 대우건설이 추진하는 'B.T.S(Build Together Startups)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8월 미래시장 개척과 신사업 추진을 위해 신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올해 초 드론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인 아스트로엑스에 지분 투자를 했다.

대우건설의 B.T.S 프로그램 2호 투자처인 휴맥스EV는 게이트웨이 업체 휴맥스가 최근 설립한 전기차 충전기 제조 및 충전서비스 전문기업이다. 

대우건설은 휴맥스EV 투자를 통해 '에너지 디벨로퍼(개발자)'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스마트에너지 산업의 핵심인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 진출함으로써, 충전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비롯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연동 복합 충전 스테이션 설립 △V2G(충전식 친환경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주차 중 남은 전력을 이용하는 개념) 양방향 에너지 수요관리 시스템 운영 등 단계적으로 에너지 관련 미래유망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미래 자동차 충전 시장은 현재의 주유소 개념에서 탈피해 주택이나 오피스에서 충전하는 형태로 변모할 것이며, 이런 시장 환경에서 대우건설과 휴맥스EV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과 같이 기존 건설업과 연계된 4차 산업 투자를 통해 회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건설과 휴맥스EV는 매출 확대를 위한 해외 진출도 추진한다. 휴맥스가 보유하고 있는 해외 3개국의 현지 생산 시설과 20여개 국가의 글로벌 판매망을 이용해 해외판매를 계획하고 있다. 또, 대우건설이 추진 중인 베트남 스타레이크시티 사업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에도 협업할 예정이다.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