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계기…전 연령층 건강보험 긍정 인식↑
코로나19 계기…전 연령층 건강보험 긍정 인식↑
  • 강은영 기자
  • 승인 2020.07.2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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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성인 2000명 대상 설문조사
응답자 87% "적정수준 보험료 부담 가치 있어"
코로나19 이후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자료=건보공단)
코로나19 이후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자료=건보공단)

코로나19를 계기로 전 연령층에서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긍정 인식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건보공단이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 인식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가 국민건강보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응답자의 87%는 적정수준의 보험료를 부담할 가치가 있다고 답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코로나19 이후 국민건강보험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 국민건강보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매우 긍정적' 24.4%, '대체로 긍정적' 67.7%로 나타나 긍정 평가가 92.1%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90% 이상이 건강보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했다.

특히, 60대에서 긍정 인식이 95.6%로 가장 높았고 △70대 이상 92.6% △20대 및 30대 91.6% △40대 91.5% △50대 90.7%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에 긍정적으로 인식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이유를 묻자 '해외국가 대비 우리나라 건강보험 우수성을 체감하게 되어서'가 40.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건강보험으로 비용부담 없이 코로나19 진단을 받고 치료할 수 있어서'가 23.0%, '코로나19에 걸리더라도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서'가 21.6%를 차지했다.

코로나19 이후 건강보험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도 많았다. '국가재난 상황에서 건강보험이 있어서 안심이 됐다'에 동의하는 응답이 94.8%, '우리나라 건강보험제도를 누릴 수 있다면 적정수준의 보험료는 부담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에는 87%가 동의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김춘석 한국리서치 상무이사는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더 높아진 상황에서 국민들이 건강보험의 가치와 효용을 심리적 차원뿐만 아니라, 실체적으로 체감하는 것을 이번 조사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수의 국민이 건강보험체계를 국가 자긍심의 원천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건보공단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3일까지 전화 면접조사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ey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