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순영 젠더특보 5시간반 경찰 조사 후 귀가
임순영 젠더특보 5시간반 경찰 조사 후 귀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7.21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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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사진=연합뉴스)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가장 먼저 알게 된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5시간 반 경찰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21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밤 소환된 임 특보는 5시간 반 가량의 조사를 마치고 이날 오전 3시6분께 변호인과 함께 서를 나섰다.

임 특보는 경찰서에 대기 중인 취재진의 모든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그대로 귀가 차량에 올랐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이 극단적 선택을 하기 하루 전인 지난 8일 오후 3시께 박 시장을 찾아가 ‘불미스러운 일이 있으시냐’고 물은 당사자다. 8일은 피해자가 박 전 시장에 대한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하기 하루 전날이기도 하다. 즉 피해자가 박 전 시장을 고소하기 전, 박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서울시 안에서 가장 먼저 인지한 사람인 것이다.

성북경찰서는 지난 15일 고한석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뒤 16일에는 서울시 관계자 2명을 소환했다. 그리고 전날에는 임 특보를 불렀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인지하게 된 경로, 피소 사실을 박 전 시장에 전달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으며 임 특보는 조사에서 어느 정도 대답을 잘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에 등장하는 수십 명의 인물들을 차례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