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 서창~김포 고속도로 우선협상대상 선정
현대산업개발, 서창~김포 고속도로 우선협상대상 선정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7.15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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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투자비 9000억 규모…내년 하반기 실시협약·2022년 착공
서창~김포 고속도로 위치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서창~김포 고속도로 위치도. (자료=HDC현대산업개발)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창~김포 고속도로 건설사업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 서창~김포 고속도로는 최초 제안자 외 사업자들에게 건설, 운영계획을 제안받아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민간투자법'에 따라 시행됐다.

국토교통부는 △노선 선정의 타당성 △설계 및 시공계획의 적정성 △교통 수요 추정의 적정성 △안정적 운영을 위한 계획 수립의 적정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를 건설·운영하기 위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번 사업 최초 제안자인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GS건설 △금광기업 △태영건설 △두산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HDC아이콘트롤스 등)은 지난 4월 실시한 1단계 평가(PQ)와 7월 실시한 2단계 평가(기술 및 가격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서창~김포 고속도로 사업은 총투자비 약 9000억원으로, 제2경인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창 분기점을 시작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장수 나들목을 거쳐 신김포 요금소에 이르는 총연장 18.27km 구간을 지하로 연결한다. 

이를 통해 지·정체가 발생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쪽 구간 교통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제2경인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미연결구간을 이어줌으로써 수도권 서부 남북 간 이동 교통 수요를 분산하게 된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국토부는 협상단을 구성해 다음 달부터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방식은 손실과 이익을 국토교통부와 컨소시엄이 나눠 부담하는 손익공유형 수익형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될 계획이며, 착공 후 60개월 뒤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민간사업자 운영 기간은 준공 후 40년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지역 일대의 교통 혼잡 해소는 물론 물류비용을 절감을 통한 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이지은 기자

ezi@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