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와 오르간을 한 무대서...‘조재혁 피아노&오르간 리사이틀’
피아노와 오르간을 한 무대서...‘조재혁 피아노&오르간 리사이틀’
  • 허인 기자
  • 승인 2020.07.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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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간 음반 발매 기념 콘서트, 13일 오후 8시 열려
조재혁.(사진=메조라이브 제공)
조재혁.(사진=메조라이브 제공)

‘클래식 전문 채널’ 메조라이브HD(이하 메조라이브)가 13일 오후 8시에 진행되는 ‘조재혁 피아노&오르간 리사이틀’ 공연을 녹화 중계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설계와 국내 최고의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콘서트홀에서 피아노와 오르간의 매력을 함께 보여줄 예정이다.

피아니스트 조재혁은 1993년 뉴욕 프로피아노 영아티스트 오디션 우승으로, 음악가라면 한 번쯤 꼭 서보길 꿈꿔보는 뉴욕 최대의 홀인 ‘카네기홀’ 와일 리사이틀홀 데뷔 후, 북미와 유럽에서 꾸준히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국내에서는 ‘라이브 렉처 콘서트’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연주활동뿐만 아니라 음악 해설가, 방송인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조재혁은 지난해 11월 프랑스 에비당스 클래식 레이블로 오르간 데뷔앨범 'At la Madeleine'을 공식 발매했다. 올해 초에는 우리나라에서 ‘신나라 레코드’ 음반을 내면서 오르가니스트로도 활동에 나섰다.

조재혁은 "바흐 시절 인간이 만든 기계 중 가장 복잡한 것이 오르간"이라며 “오르간은 연주자의 창조 능력에 따라 좌우된다. 덕분에 연주하면서 음악에 대한 시각이 넓어지고 입체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오르간의 매력을 솔직하게 전했다.

공식 발매 앨범에는 오르간 연주곡 중 가장 유명한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를 포함, 리스트 여섯 곡이 실렸다.

특히 수록곡 중 조재혁이 파리 '라 마들렌' 성당에서의 녹음 프로젝트를 위해 작곡가 김택수에게 의뢰한 '파도'도 주목해볼만 하다.

조재혁은 이번 앨범에 대해 "프랑스 레이블에서 한국 작곡가의 신곡을 녹음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화성은 프랑스적이지만 주 멜로디는 한국 민요 가락”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음반 발매를 기념하는 콘서트의 1부는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로 베토벤 프로그램으로 구성하고, 2부에서는 오르간 연주가 이어진다. 피아노와 오르간의 서로 다른 매력을 비교해 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2부는 바흐의 파사칼리아로 시작하여 한국 작곡가인 김택수와 박종훈이 제작한 곡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19로 많은 분이 힘들어 하시는데 이번 음반과 연주회를 통해 위로 받으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조재혁 피아노&오르간 리사이틀’ 공연은 총 90분으로 제작되어 8월 초 메조라이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클래식, 재즈, 오페라, 발레 등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방영하고 있는 메조라이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i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