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국내 최초 건설현장에 4족 보행 로봇 '스팟' 도입
GS건설, 국내 최초 건설현장에 4족 보행 로봇 '스팟' 도입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7.13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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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디지털 데이터 수집…품질·안전·공정관리 가능
GS건설이 큐픽스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건설현장에 도입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 (사진=GS건설)
GS건설이 큐픽스와 협력해 국내 최초로 건설현장에 도입한 4족 보행 로봇 스팟. (사진=GS건설)

GS건설이 국내 최초로 4족 보행 로봇 '스팟(SPOT)'을 건설현장에 도입한다.

GS건설과 건설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큐픽스(Cupix)는 13일 미국 보스톤 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사의 4족 보행 로봇 스팟을 건설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한 실증시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스팟은 지난 2015년 개발돼 지난해 출시한 4족 보행로봇으로 장애물이나 험악한 지형에서도 무리 없이 달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GS건설과 큐픽스는 이달 초 스팟에 라이다(LIDAR) 장비와 360도 카메라, IoT 센서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설치해 국내 건축 및 주택 현장에서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수집된 데이터는 GS건설이 기존에 활용 중인 스마트 건설 기술인 3차원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건물정보 모델링) 데이터와 통합해 후속 공사인 전기와 설비 공사와 간섭 여부 확인과 안전관리계획 수립에 활용하는 데 성공했다.

GS건설과 큐픽스사는 이번 실증시험을 토대로 스팟을 아파트 현장에서 입주 전 하자품질 검토에 활용하는 한편 인프라 교량 공사 현장에서도 공정 및 품질 현황 검토에 활용할 예정이다.

GS건설 관계자는 "자율보행 로봇 스팟의 건설현장 도입을 계기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빅데이터 구축과 AI활용 영상분석, IoT 센서, 증강현실 등 기술을 건설현장에서 적용할 예정"이라며 "건축주택과 인프라, 플랜트를 포함한 전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리스크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건설기술 운용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