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트럼프 대통령,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 시사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7.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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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과의 우호관계 강조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에 긍정적인 의사를 내비쳤다.

미국과 북한 모두 정상회담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8일 연합뉴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그레이TV의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나는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하고, 우리도 분명 그러는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만약 도움(helpful)이 된다고 생각되면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3차 북미정상회담이 도움이 된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나는 그(김정은 위원장)와 매우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아마도 그럴 것"이라고 답변했다.

북핵 프로그램이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지켜봐야 한다"면서 "알다시피 아직 운반수단(no delivery)이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도 누구도 잃지 않았고, 누구도 죽지 않았다"면서 "아무튼 9000마일 떨어져 있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장거리 운반체계가 없는 상황에서 북핵 프로그램이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은 아니라는 취지라고 해석했다.

이는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에는 반응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과도 궤를 같이 한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