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최숙현 선수 사건'에 "스포츠 인권 대책" 지시
문대통령, '최숙현 선수 사건'에 "스포츠 인권 대책" 지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02 15: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윤희 문체부 2차관에 "스포츠 인권문제 챙기라"
2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경주시체육회 사무실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이 앉아 있다. 경주시체육회는 전 경주시 소속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가 지도자와 선배들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독과 선수들을 불러 인사위원회 청문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일 오후 경북 경주시 황성동에 있는 경주시체육회 사무실에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팀 감독이 앉아 있다. 경주시체육회는 전 경주시 소속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유망주 고 최숙현 선수가 지도자와 선배들 가혹행위에 시달리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감독과 선수들을 불러 인사위원회 청문 절차를 밟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가혹 행위에 시달린 끝에 극단적 선택을 한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 국가대표 출신 고 최숙현 선수 사건에 관련, 2일 재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울 것을 지시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은 경기인 출신 최윤희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이 나서 스포츠 인권 문제를 챙기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 선수가 가혹 행위를 신고한 날짜가 4월 8일이었는데도 제대로 조처가 안 돼 불행한 일이 일어난 것은 정말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향후 스포츠 인권과 관련한 일이 재발하지 않게 철저히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 선수는 지난 2월 경주시청 감독과 팀닥터 등을 고소했고 4월에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협회에 폭력 행위를 알렸다. 

그러나 별도 조치가 없자 지난달 26일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났다. 

최 선수의 지인들은 가해자들의 엄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올리기도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