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희 농협 회장,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 '리더'로 발돋움
이성희 농협 회장,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 '리더'로 발돋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7.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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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 19대 회장 만장일치 추대
"디지털 농업 구현, 국제 농업기구 교류 강화" 강조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19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의 19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은 전 세계 농업협동조합을 대표하는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19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2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이성희 회장은 앞서 1일 저녁 화상회의로 진행된 2020년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집행위원회에서 집행위원 만장일치로 회장에 추대돼, 전 세계 28개국 농업협동조합의 수장으로 활동하게 됐다.   

ICAO 집행위원들은 과거 국제사회의 원조를 받던 어려운 여건 속의 한국의 농업인들이 세계 최고의 농업협동조합을 만들었다며, 이제는 한국농협의 경험이 전 세계 농협을 대표하는 ICAO에 필요하다며 이 회장을 적극 지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전 세계 영세가족농과 협동조합이 위기에 처한 가운데, 이 회장에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새로운 농업협동조합의 비전과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줄 것을 당부했다.

ICAO 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국제사회의 농업·농촌·농협에 대한 이슈를 두고, 세계 각국 농협의 다양한 의견과 지혜를 모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4차 산업혁명과 연계된 디지털 농업을 구현하기 위한 회원기관 역량 증대에 노력할 것이며, 이를 위해 세계식량농업기구(FAO)·국제농업개발기금(IFAD) 등 국제 농업기구와의 교류를 강화해 국제기구 차원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의 농업분과 기구로서 1951년 창설됐다. 전 세계 28개국 33개 회원기관으로 이뤄졌으며, 농협중앙회는 지난 1998년부터 ICAO 한국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