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부동산' 악재에 문대통령 지지율 40%대로 추락
'인국공·부동산' 악재에 문대통령 지지율 40%대로 추락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7.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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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 전주比 3.9%p 하락해 49.4%
(사진=청와대)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6주 연속 하락하면서 약 4개월 만에 40%대로 추락했다.

2일 리얼미터 여론조사(tbs 의뢰, 6월29일~7월1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유권자 1507명 대상,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5%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보다 3.9%p 하락한 49.4%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3월 3주차 조사(47.9%) 이후 15주 만이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3.4%p 오른 46.1%로 집계됐다. 

긍정·부정 평가의 격차는 3.3%p로 오차범위 안이다. 긍정·부정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것도 3월 3주차 조사(긍정 49.3%, 부정 47.9%) 이래 처음이다.

모름·무응답은 4.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부산·경남과, 30대·50대, 중도층에서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국제공항(인국공) 논란과 정부의 6·17 부동산 대책 발표로 불거진 청와대 참모진 다주택 보유 논란,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갈등 재연 등 정치·사회·경제를 총망라해 전방위적 악재가 터진 데 따른 것으로 리얼미터는 해석했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3.1%p 내린 38.1%를 기록했다. 

이는 4월 5주차 조사(7.4%p↓)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것이며, 2월 2주차 조사(39.9%) 이래 20주 만에 30%대로 추락한 것이다. 

반면에 미래통합당은 1.9%p 올라 30.0%를 기록하며 3월 4주 차 (30.0%) 이후 14주 만에 30%선에 올라섰다.

뒤를 이어 이어 열린민주당 5.4%, 정의당 5.2%, 국민의당 2.7% 순이었다. 

무당층은 16.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