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홍콩보안법 맞선 미국의 대중국 압박 실패할 것"
북 "홍콩보안법 맞선 미국의 대중국 압박 실패할 것"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7.02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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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투쟁 지지 입장 밝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홍콩보안법 시행으로 미중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의 손을 들어줬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중국에 대한 압박공세는 실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중국 인민의 투쟁을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노동신문은 지난 5월 미국의 '대중국 전략보고서' 발표, 홍콩보안법에 맞선 미 상원의 '홍콩자치법' 통과 등을 차례로 언급하며 "미국이 중국을 전면압밥하면서 중미관계가 전례 없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노동신문은 이 같은 갈등에 대해 중국의 '발전'을 자국의 패권과 지도력에 대한 '위협'으로 받아들이는 미국 탓이라고 치부했다.

노동신문은 "사회주의는 중국 인민의 전략적 선택이며 이를 굳건히 고수하고 계속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중국 당·정부의 확고부동한 의지"라면서 "사상과 제도가 다르다는 이유로 발전과 부흥에 대해 압박하는 것은 그 나라의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자 그 나라 인민의 존엄에 대한 모독"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우리 인민은 중국 인민이 온갖 도전과 방해 책동을 물리치고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건설에서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중국 공산당의 영도를 견지하고 사회주의 전취물을 수호하며 중화민족의 위대한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중국 인민의 투쟁을 앞으로도 전적으로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