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확진자 22명" 광주, 종교시설·방판업체 통해 확산
"하루 확진자 22명" 광주, 종교시설·방판업체 통해 확산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0.07.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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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 추가 확산 우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7월의 첫날 광주에서 전날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2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종교시설(광륵사)에서 비롯된 지역감염은 방문판매업체(금양오피스텔)를 거쳐 복지시설로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광주지역 신규 확진자는 총 2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밤 사이 6명의 확진자가 더 늘었다.

이들은 금양오피스텔, 아가페실버센터, 지역 도서관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는 다른 복지시설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했던 사람이 포함돼 있어 방역당국이 주목하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 4명을 시작으로 28일 4명, 29일 3명, 30일 12명, 1일 22명 등 5일 동안 55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역 내 감염의 시초가 됐던 광륵사의 경우 관련 확진자가 총 19명으로 늘었다.

이 중 6명은 방문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는 금양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로 분류됐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대전에 이어 광주·전남지역에서도 방문판매 등을 통해 확진자가 확산하고 있다"며 "각종 설명회, 체험행사 등을 통해 감염이 급격히 확산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같은 날 광주시는 코로나19 방역 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swha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