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4명, 6·17대책에도 '하반기 주택가격 상승' 전망
10명 중 4명, 6·17대책에도 '하반기 주택가격 상승' 전망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7.0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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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이용자 4090명 대상 '하반기 주택시장 예상' 설문조사
6·17 대책 이후 지역별 전망 차이 발생…서울·경기 소폭 감소
하반기 주택시장 매매 전망(좌)과 지역별 주택시장 매매 전망. (자료=직방)
하반기 주택시장 매매 전망(좌)과 지역별 주택시장 매매 전망. (자료=직방)

올해 하반기 주택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6·17 대책을 바라보는 시선에 온도 차가 있었고, 매매가격보다 전세가격 상승 여지가 크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1일 직방이 지난달 12일부터 22일까지 자사 애플리케이션 이용자 409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하반기 주택시장 예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42.7%(1748명)가 매매가격 상승을 점쳤다. 하락을 답한 비율은 37.7%(1541명)였고, 19.6%(801명)는 보합을 예상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42.6%가 상승, 36.9%가 하락, 20.6%가 보합을 전망했다. 경기 지역은 44.3%가 상승, 36.3%가 하락을 예상해 서울과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 반면, 인천은 상승(36.5%)을 예상한 응답자보다 하락(43.1%)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많았다. 광역시는 40.9%가 상승, 37.7%가 하락을 예상했으며, 지방은 45%가 상승, 39.6%가 하락을 전망했다.

6.17대책 전후 하반기 주택시장 매매 전망 지역별 응답 비교. (자료=직방)
6.17대책 전후 하반기 주택시장 매매 전망 지역별 응답 비교. (자료=직방)

특히, 설문조사 기간 6·17 대책이 발표돼, 이를 전후한 지역별 응답 내용에 변화가 있었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대책 발표 후 매매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응답률이 감소했지만,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인천과 광역시, 지방은 대책 발표 후 '상승'을 응답한 비율이 늘었다.

주택보유 여부에 따라 하반기 주택 매매시장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랐다. 유주택자는 49.7%가 상승, 29.8%가 하락을 예상했지만, 무주택자는 49.1%가 하락, 32.6%가 상승할 것으로 봤다.

설문조사에서 '상승'을 응답한 1748명 중 34.9%는 '저금리 기조로 부동자금 유입'을 가장 큰 예상 이유로 꼽았다. 이 밖에 △교통·정비사업 등 개발 호재(14.6%) △선도지역·단지 가격 상승으로 인한 동반 상승(12.8%) △신규 공급물량 부족(11.4%) 등이 뒤를 이었다.

'하락'을 전망한 이유로 전체 응답자 1541명 중 35%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불안'을 답했다. 이어 △부동산 대출 규제(27.4%) △현재 가격 수준이 높다고 생각돼서(13.7%)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하반기 주택시장 전세 전망(좌)과 지역별 주택시장 전세 전망. (자료=직방)
하반기 주택시장 전세 전망(좌)과 지역별 주택시장 전세 전망. (자료=직방)

하반기 전세시장의 경우, 매매시장보다 상승을 예상한 비율이 더 높았다. 전체 응답자의 56%(2289명)가 전세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봤으며, 22.6%가 하락, 21.5%는 보합을 예상했다. 모든 지역에서 응답자 과반수가 전세 가격 상승을 점쳤다. 특히, 서울은 '상승'을 응답한 비율이 59.5%로 타지역보다 높았다.

주택 보유별로 유주택자가 무주택자보다 전세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유주택자는 60.7%, 무주택자는 49.1%가 '상승'을 응답해 10% 이상 격차를 보였다.

전세 상승 이유로 '매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세가격 상승'(34.5%)이 가장 많았고 '전세 공급(매물) 부족'(34.4%)과 신축 및 신규분양 대기수요로 인한 전세수요 증가(12.6%)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직방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과 다주택자 양도세 한시적 완화 종료 등 달라지는 정책이 많은 가운데, 저금리 기조는 이어져 여유 자금 유입이 계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6·17대책이 발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고, 주택시장 불안 조짐이 나타날 경우 정부가 추가적인 부동산 대책을 예고하고 있어 하반기 주택시장의 방향성은 유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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