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장병들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가능… 군 생활 적응↑
오늘부터 장병들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가능… 군 생활 적응↑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7.0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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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사진=연합뉴스)
장병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사진=연합뉴스)

장병들의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1일부터 가능해졌다.

국방부는 “지난달 26일 정경두 국방부장관 주재로 20-1차 군인복무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을 오늘부터 전면 시행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4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던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을 이날부터 모든 군 부대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휴대전화 사용이 장병들의 군 생활 적응을 돕는 등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조사 분석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최근 코로나19 군내 확산을 막기 위해 휴가나 회출, 외박 등을 통제했을 때도 휴대전화 사용은 격리된 장병들의 스트레스 경감과 감염병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 등 위기 극복에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장병의 휴대전화 사용은 평일, 공휴일, 주말 모두 가능하다. 다만 사용 시간은 약간 상이하다.

평일 사용 시간은 일과 이후인 오후 6시부터 9시까지고, 공휴일과 주말은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다.

일각에서는 장병들이 불법 사이버도박, 인터넷 과의존 등으로 피폐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이에 국방부는 예방교육 등 자정활동을 통해 관련 문제를 최소화시킨다는 생각이다.

현재 국방부는 방송통신위원회,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등 외부 전문기관과 협업해 불법 사이버도박 예방교육을 강화하고 도박중독자에 대한 상담, 도박예방 연극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규정 위반자에 대해서는 엄정 처벌하고 있다.

국방부 측은 이번 일과 후 병 휴대전화 사용 시행이 병영문화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적극적인 병영문화혁신을 통해 ‘국민과 함께 평화를 만드는 강한 국방’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