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 시작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 공급 시작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7.0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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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폐렴 등 중증 환자 대상 우선 투약
질병관리본부가 폐렴 등 중증환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우선 공급한다.(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본부가 폐렴 등 중증환자 등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치료제 '렘데시비르'를 우선 공급한다.(사진=연합뉴스)

‘렘데시비르’가 폐렴 등 중증 환자의 코로나19 치료제로 본격 처방된다.

질병관리본부(정은경 본부장)는 코로나19 치료제로 특례 수입된 ‘렘데시비르’를 1일부터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약품을 수입자를 통해 수입하도록 하는 ‘특례수입’이 결정된 데 따른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국내 도입 협의를 통해 지난달 29일, 의약품 무상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렘데시비르’를 투약받을 수 있는 환자는 폐렴이 있으면서 산소치료가 필요한 중증환자로 제한된다.

구체적으론 △CXR(흉부엑스선) 또는 CT 상 폐렴 소견 △Room air PaO2(산소포화도) ≤ 94% △산소치료를 시행하는 사람 (Low flow, High flow, 기계호흡, ECMO) △증상발생 후 10일이 경과되지 않는 환자 등 4가지 모두 해당돼야 한다.

이에 중증환자를 치료하는 병원에서는 국립중앙의료원에 의약품 공급을 요청을 해야 한다. 국립중앙의료원은 필요시 신종 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자문을 요청해 투약 대상자를 결정한다.

정은경 본부장은 “렘데시비르의 추가 물량 확보를 위해 국내 수입자인 길리어드사이언스코리아와 함께 계속 협력하는 등 치료제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7월까진 무상공급 물량 확보에 우선 집중하고 8월 이후부턴 가격협상을 통한 구매한단 계획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