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파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인구 면역도 조사에 돌입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0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향후 2개월 단위로 국민건강영양조사를 통해 확보한 혈청에 대해 검사를 할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본부장은 “국민건강영양조사 잔여 혈청 1차분 1555건과 서울 서남권 내원 환자 1500건의 항체가를 분석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는 추후 전문가 검토를 거쳐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7∼8월 중 대구·경북 지역에서 건강검진과 연계해 일반 인구 1000명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사는 올해 연말께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인구 면역도 조사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체내에 형성된 항체 유무를 조사하는 작업이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국가에서도 항체 검사를 통해 코로나19 환자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신아일보] 권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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