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 1억1000만달러 추가계약
삼성ENG, 멕시코 정유 프로젝트 1억1000만달러 추가계약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6.2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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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분 6000개 파일 공사…누적계약금액 4억2000만달러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자료=삼성ENG)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위치도. (자료=삼성ENG)

삼성엔지니어링이 지난 24일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Dos Bocas Refinery Project)' 파일(Pile) 공사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5월 총 1만500개 파일 공사 중 4500개를 계약해 우선 진행한 바 있다. 이번 계약은 잔여분 6000개 공사에 대한 추가계약이다. 계약 금액은 약 1억1000만달러(약 1300억원)로 프로젝트 누적 계약금액은 약 4억2000만달러(약 5000억원)로 늘어났다.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는 지난해 8월 삼성엔지니어링 멕시코 법인이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PEMEX, Petroleos Mexicanos)의 자회사 PTI-ID(PEMEX Transformacion Industrial Infraestructura de Desarrollo)로부터 수주받아 진행 중인 사업이다.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이 이달 초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현장 인력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ENG)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이 이달 초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을 방문해 현장 인력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삼성ENG)

이 프로젝트는 안드레스 마누엘 멕시코 대통령이 정부 회의에서 최우선 사업으로 언급하는 등 멕시코 내에서 관심이 높은 사업이다. 멕시코 에너지부 장관이 매주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보고받고 있으며, 이달 초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인력을 격려하기도 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 대통령의 방문에서 사업에 대한 애정과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공정을 조속히 마무리해 2단계 사업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Tabasco)주 도스보카스(Dos Bocas)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평균 생산량 34만 배럴 규모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총 6개 패키지 중 2번 패키지(디젤 수첨 탈황 설비 등 4개 유닛)와 3번 패키지(중질유 촉매분해공정 설비) 1단계 사업을 수행 중이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