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美 신차품질조사 전체 1위 탈환
기아차, 올해 美 신차품질조사 전체 1위 탈환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6.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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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디파워 조사서 3년 만에 전체 브랜드 1위 기록
'K3'·'쏘울'·'쏘렌토'·'카니발',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 수상
기아자동차 ‘K3’.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K3’.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가 24일(현지 시간) 발표한 ‘2020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기아차는 해당 조사에서 3년 만에 전체 1위를 탈환했으며, 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를 지켰다.

올해 34회째를 맞는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지난 1987년부터 시작한 세계 최고 권위의 품질조사다. 올해는 프리미엄 브랜드 13개, 일반 브랜드 18개 등 총 31개 브랜드의 189개 차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의 사용 3개월간 소비자 경험을 바탕으로 223개 항목에 대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했다. 조사는 100대당 불만 건수를 점수로 나타내며, 점수가 낮을수록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다.

올해 IQS는 최근 자동차에 확대 적용되는 첨단 전자식 편의장치에 대한 소비자 경험과 감성 품질을 더욱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도록 새롭게 변경된 설문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이번 설문에서는 예년과 비교해 전체적인 품질 불만 사례가 전체 브랜드 평균 93건에서 166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기아차는 이번 조사에서 136점을 얻어 전체 브랜드 평균인 166점과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외에도 기아차는 IQS에서 전체 브랜드 순위 기준으로 지난 2016∼2017년 2년 연속 1위를 비롯해 2015년, 2018년, 2019년 2위를 차지하는 등 2015년 첫 5위권 진입 이후 매년 최상위권 순위를 차지했다.

차급별 조사에서는 △‘K3’(현지명 ‘포르테’)는 준중형(Compact) 차급 △‘쏘울’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mall SUV) 차급 △‘쏘렌토’는 어퍼 미드 SUV(Upper Midsize SUV) 차급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미니밴(Minivan)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올라 조사 대상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총 4개 차종이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수상했다.

또, △‘리오’는 소형(Small) 차급 △‘K5’(현지명 ‘옵티마’)는 중형(Midsize) 차급 △‘스팅어’는 중형 프리미엄(Midsize Premium) 차급 △‘스포티지’는 콤팩트 SUV(Compact SUV) 차급에서 우수 품질 차종에 꼽히는 등 총 8개 차종은 최우수와 우수 품질 차종으로 선정됐다.

더불어, 쏘울을 생산하는 광주1공장은 아태 지역 29개 공장 중 생산 품질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IQS는 차량을 직접 경험한 고객들의 평가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 일반 브랜드 6년 연속 1위라는 좋은 결과는 기아차의 높은 품질 경쟁력을 수많은 고객들이 증명해 준 것”이라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품질 혁신을 통해 고객의 기대를 훨씬 뛰어넘어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는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아차의 4개 차종 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에서는 △제네시스 ‘G70’(콤팩트 프리미엄, Compact Premium)을 비롯해 △현대차 ‘투싼’(콤팩트 SUV) △현대차 벨로스터(콤팩트 스포티, Compact Sporty) 등 총 7개 차종이 차급별 최우수 품질상에 선정됐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가장 많은 차종별 최우수 품질상을 배출한 자동차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