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테스트단말기로 '5G SA' 상용화 수준 품질확보
KT, 테스트단말기로 '5G SA' 상용화 수준 품질확보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6.2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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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파주산업단지 상용망에 5G SA 네트워크 구축
기지국-테스트단말기 간 상용화 품질확보
시중 판매된 SA 칩 탑재기기, 펌웨어 아직 지원안해
(이미지=KT)
(이미지=KT)

KT는 경기도 파주산업단지의 상용망에 5세대(G) 이동통신 단독모드(SA)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소비자에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확보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이번 실험은 테스트 단말기에 대한 것으로, 실제 상용화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재 5G 서비스는 대부분 국가에서 NSA(비단독모드)로 제공되고 있다. 5G NSA는 데이터는 5G망을, 데이터 처리를 위한 신호는 LTE(롱텀레볼루션)망을 이용하는 방식이다. 반면 5G SA는 데이터, 신호 모두 5G망을 이용한다는 점에서, 지연시간 단축과 통신 신뢰성·보안 강화 등의 이점이 있다.

KT는 5G SA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시험환경(테스트베드)과 상용환경의 네트워크에서 장비연동, 기능시험 등을 진행했다. 또 올해 4월 시험망에 EPS 폴백 기술을 처음 적용한 후 품질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

이어 최근 파주산업단지에서 SA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상용망 환경에서 B2C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검증해 상용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확보했다. 특히 이동환경에서 끊김 없이 5G SA 데이터통신을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품질 확보에 성공했다.

아울러 서비스에 따라 맞춤형 품질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Network Slicing) 기능을 제공할 수 있는 토대도 구축했다.

KT는 파주산업단지의 네트워크를 통해 5G SA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때까지 서비스 안정화를 추진한다. 또 파주산업단지의 다양한 산업 분야와 연계해 5G 기업 협업(B2B) 사업모델을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철규 KT 네트워크부문장(부사장)은 “5G SA는 진정한 5G 네트워크라는 측면에서 대한민국 산업 혁신의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KT는 5G SA 서비스를 시작할 때까지 차별화 기술을 지속 개발하고 서비스를 안정화해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고객 중심 5G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5G SA의 상용화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T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품질확보는 테스트 단말기에 대한 것”이라며 “아직 사용단말기(소비자들이 실제 사용하는 5G SA 지원 기기)는 준비되지 않았다. (갤럭시S20은 5G SA) 칩셋은 있는데, 펌웨어 업그레이드 등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