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 대대적 인사쇄신·구조개혁 나선다
한국철도, 대대적 인사쇄신·구조개혁 나선다
  • 전명석 기자
  • 승인 2020.06.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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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만족도 조사 총괄 부서장 사퇴…관련 본부장 등 보직해임
대국민 신뢰 회복 위해 조직문화 개선 및 구조혁신 추진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 사옥. (사진=한국철도)
대전시 동구 한국철도 사옥. (사진=한국철도)

한국철도공사가 지난 4월 발생한 고객만족도 조사(PCSI) 조작사건과 관련해 인적 쇄신과 함께 전사적인 구조개혁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우선 고객만족도 조사 조작과 관련해 문책 인사를 단행했다. 고객만족도 조사에 총괄 책임이 있는 여객사업본부장(상임이사)을 사퇴 처리하고, 고객마케팅단장과 관련 지역본부장(수도권서부·수도권동부본부)은 보직 해임했다.

앞서 한국철도는 지난 4월 고객만족도 조사 관련 국토교통부 감사 결과에 따라 전 서울본부장 등 관련 간부 2명을 직위해제 하고, 관련 직원 7명을 해당 업무에서 배제 조치했다. 현재 진행 중인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조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조직문화 개선 및 구조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구성원 간 상호존중하는 수평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장 내 부정부패와 갑질, 성비위 등 근절을 위해 내부교육을 확대한다.

경영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국 12개 지역본부의 통폐합을 적극 추진한다. 본사와 현장 구분 없이 인력을 효율화하고, 이를 근무체계 개선과 안전인력 및 신규 분야 등에 활용해 조직 유연성을 높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전담조직 '경영개선추진단TF(태스크포스)'를 신설해 구조개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손병석 한국철도공사 사장은 "공정의 가치를 훼손하는 일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직 전반의 문제점을 찾고 뼈를 깎는 과감한 혁신을 추진하겠다"며 "안전한 철도, 국민이 신뢰하는 공기업이 되도록 3만 임직원 모두가 기본부터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전명석 기자

jms@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