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초선 의원들 향해 "싸움하는 건 안 배우셨으면"
정총리, 초선 의원들 향해 "싸움하는 건 안 배우셨으면"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0.06.24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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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정치인 모임' 참석… "조만간 여성 의장도 탄생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여성정치인 어울모임에서 국민의례 하고 있다. 왼쪽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여성정치인 어울모임에서 국민의례 하고 있다. 왼쪽은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4일 여성 정치인 모임에서 초선 의원들을 향해 "다른 건 다 선배들한테 배우시는데 싸움하는 건 좀 안 배우셨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열린 '제2회 여성정치인 어울모임'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우리 국회가 좀 품격있는 국회가 돼줬으면 좋겠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날 모임은 최초의 여성 국회부의장인 김상희 부의장의 취임과 21대 여성 국회의원의 당선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총리는 "여성 의원들의 국회 활동을 보면 미약하게 시작해서 계속 힘을 키워나가는 과정이었다"면서 "처음 여성 상임위원장이 나왔을 때는 '여성 의원도 상임위원장을 하는구나' 이랬는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나오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 총리는 "21대 국회에서 헌정 사상 가장 많은 57명의 여성의원이 탄생했다"며 "국회의장만 빼고는 국회에서 여성들이 경험하지 않은 일이 없는데, 조만간 여성 의장도 탄생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또 "생활정치는 오히려 여성 의원들이 훨씬 더 잘한다는 확신이 있다"며 "경쟁력 있는 의회로 성장하려면 여성 의원들이 더 많이 진출해야 하고 역할이 커져야하는데, 그런 시대가 곧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