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병아리 면역력 높이는 미세조류 사료첨가제 개발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병아리 면역력 높이는 미세조류 사료첨가제 개발
  • 김병식 기자
  • 승인 2020.06.2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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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에서 발견한 유용한 미세조류를 첨가한 사료첨가제 개발
병아리의 가금류 농가의 소득향상에 기여, 생물소재로 활용이 기대
병아리 실험
병아리 실험

경북 상주시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은 낙동강에서 발굴한 미세조류 ‘파라클로렐라(Parachlorella sp.)’가 첨가된 사료를 개발하고, 이를 섭취한 병아리의 면역력 증강효과를 확인하여 국내특허를 출원했다.

파라클로렐라는 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이 2016년 경북 상주시 낙동강 상주보 근처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한 미세조류로 오메가-3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이를 산업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연구진은 100L 규모의 미세조류 배양장치를 제작했고, 지방산의 함량을 3배로 높여주는 배양기술을 개발하여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이에, 연구진은 축산 전문가인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의 공창수 교수와 부산대학교 김명후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연구하여, 파라클로렐라가 첨가된 사료를 개발하고 이를 병아리에 먹여 성장과 면역력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

첨가된 사료
첨가된 사료

또, 파라클로렐라가 0.5%~1.5%가 첨가된 사료를 섭취한 병아리는 중요 면역인자(사이토카인 및 케모카인 수용체)가 첨가량에 비례하여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결과를 축산전문학회지인 ‘한국가금학회지’에 게재했다.

한편,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조류연구팀 김지훈 선임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경제성 있는 미세조류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미세조류와 동물건강의 상관관계를 규명하여, 축산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연구결과의 의미를 밝혔다.

[신아일보] 상주/김병식 기자

bs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