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이후 안동지역 강수량은 160.5㎜로 예년평균보다 135.8㎜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22일 24.5㎜의 강수량을 기록한 이후 20㎜가 넘는 비가 단 한 번도 내리지 않았다.
(2009. 4.20 15.5㎜기록이 최고) 이로 인해 안동지역 저수지 186곳의 저수율은 58%에 머무르고, 안동지역 두 곳의 댐 저수율도 안동댐이 24%(전년 45.9%), 임하댐이 22.5%(전년 38.5%)에 그치는 등 심각한 가뭄현상을 겪고 있다.
만약 이달 말까지 충분한 강우가 없을 경우 400㏊ 정도의 논이 모내기를 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는 등 심각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11일 오전 8시 40분 시청 회의실에서 ‘봄철 영농과 가뭄대책 보고회’를 통해 가뭄해소 방안에 관해 머리를 맞대고 묘안을 강구했다.
또 10시에는 지역 국회의원과 도의원, 시의원 등과 함께 갖는 ‘당정협의회’에서 가뭄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을 세웠다.
안동시가 올해 영농가뭄해소를 위해 편성한 예산은 모두 10개 분야 35억 원이다.
이 가운데 81%인 28억6,400만 원이 암반관정 개발에 편성돼 있으며 저수지 준설과 양수장비 정비예산이 뒤를 잇고 있다.
암반관정은 158공 중 67공을 완료됐고, 나머지도 한창 개발 중이다.
안동시는 암반관정 28공과 소규모 양수장 1개소 추가설치를 위해 경상도에 17억 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하고 지역 의원들의 도움도 요청한 상태다.
시는 예비비 1억5천1백만 원을 응급대책 사업비로 투입, 긴급 농업용수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이미 읍·면·동에서 보유하고 있는 양수기 457대와 관정 4,064개소, 송수호수 108㎞를 정비한데 이어 가뭄우심지역에 대한 하천굴착 및 포강개발에 따른 장비임차, 양수기 가동 유류대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 관련기관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고 가뭄지역 대책사업비 확보와 효과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