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13만6000여명↑
전세계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13만6000여명↑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0.06.09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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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사무총장 “코로나 팬데믹 ‘악화’되는 중”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진=EPA/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진=EPA/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가 세계적으로 악화되는 중”이라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전 세계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6000명을 넘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유럽의 코로나19 상황은 개선되고 있다”라며 “하지만 전 세계 상황은 악화되고 있으며 전날 보고된 확진자 중 약 75%는 미주 및 남아시아 등 10개국에 집중됐다”라고 밝혔다.

월드오미터(국제통계사이트)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미국을 포함한 캐나다·멕시코 등 북미에서만 2만2000명 이상이 발생했다.

브라질 등 남미에서는 3만명을 넘었고,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에서도 1만7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코로나19 상황이 개선되고 있는 국가들의 가장 큰 위협은 ‘안이함’이다.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바이러스 감염에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가 발생한지 6개월여가 지난 지금, 여전히 어느 국가도 감염 억제 정책에서 벗어나서는 안된다”라고 경고했다.

특히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최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흑인 사망관련 항의 시위에 “지지한다”면서도 “(항의 시위 시)바이러스 감염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한 사람들로부터 1m 이상 거리를 둬야하고, 손을 깨끗이 닦아야 한다”며 “기침을 할 땐 가리고 하고 시위에 참석할 땐 마스크를 반드시 쓰라”고 당부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