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칼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글로벌 경제
[기고 칼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글로벌 경제
  • 신아일보
  • 승인 2020.06.07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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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찬호 원로언론인·경제평론가·교육자

 

현재 세계는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어떻게 막고, 종식시켜 ‘코로나19 쇼크’를 뛰어 넘느냐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한편 세계 경제대공황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에 있다.

특히 코로나19 쇼크의 교훈을 살려, 새로운 국제사회 질서를 어떻게 재구축하게 될 것인가에 주목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과 경영 스타일 창조가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를 종식 시킴과 동시에 이 쇼크로 인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신뢰와 협력’이 가장 중요하다. 신뢰와 협력을 위해서는 심화된 국가주의를 회복 할 필요가 있다

세계는 최근 10년 간 국가주의(국수주의, 내셔널리즘)와 포퓰리즘(populisme)이 만연되고 있다.

또 리비저니스트(revisionist : 수정주의자)가 대두되고 있으며 패권 헤게모니(hegemony)경쟁도 치열하다. 국가주의란 개개인은 국가에 예속하는 것으로 생각해 국가 권력의 행사는 무제한으로, 국제적 문제의 관여는 될수록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면도 있다. 

대국주의는 자국의 강대한 힘을 바탕으로 약소국에 대해 강압적, 독선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중국의 경우 '팽창하는 국가 자본주의'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독점적인 기업 집단을 활용해 얻은 방대한 자본을 갖고 새로운 국가주의 길로 향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에 오른 중국 기업수(대만 10개사 포함)는 129개사로 포춘지가 순위를 매기기 시작한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121개사를 추월했다. 

중국의 글로벌 경제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주의 근저에는 국가주의와 대국주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전쟁과 이념 마찰을 통해 타국으로의 영향력을 확대 등의 패권 경쟁이 더욱 치열화 되고 있다. 

이와 같은 미중 대립과 자국 중심주의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감염 확대 억제에 방해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자국만 좋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발상은 감염을 확대시켜 그 해결 전망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다. 코로나19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세계 각국이 보조를 함께하면서 대처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일설에는 글로벌 경제 ‘10년 주기 설’이라는 것이다. 10년 주기로 버블이 발생, 붕괴가 되풀이 된다는 것이다. 또 글로벌 경제의 주역도 10년 주기로 변하고 있다. 1960년대의 미국, 1970년대는 신흥국, 1980년대 일본, 1990년대 미국, 2020년대에는 신흥국(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프리카), 2010년대는 중국이었다.

미중의 경제 마찰과 국가주의, 대국주의에 혐오를 느낀 세계의 기업은 무역과 투자를 기피하게 될 것이고 인도, 동남아 등 비교적 약소국을 대상으로 경제교류 비중을 높일 가능성도 예측되고 있다. 

또한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미국으로의 수출 의존에 있다고 본다면 코로나19로 중국경제 의존도가 커질 것으로 보는 전망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중국의 생산력·인프라 등 경제적 영향력은 국제시장에서 아직 기대하기는 이르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과연 '포스트 코로나' 시대 어느 국가와 지역이 글로벌 경제의 주역이 될 것인가. 

이번 코로나19를 '글로벌 신뢰와 협력'으로 뛰어 넘게 된다면 다극화와 다차원화가 가속화되면서 새로운 세계경제 질서의 재편이 예고된다.

/곽찬호 원로언론인·경제평론가·교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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