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중심 확산… 교회 집단감염 여파
코로나19 수도권 중심 확산… 교회 집단감염 여파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6.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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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자매근린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 전 의료진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영등포구 자매근린공원에 마련된 코로나19 워킹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시민이 검사 전 의료진과 상담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등에 따르면 수도권 교회 집단감염 여파가 계속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30~4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도권 교회 소모임 참석자에 이어 이들의 가족과 지인으로까지 2차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국내 지역발생으로 추가된 확진자는 37명인데,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36명이 나왔다.

이날 정오기준 인천·경기 지역 수도권 개척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6명에 이른다. 지역별로는 인천 38명, 서울 18명, 경기 10명 등이다.

이와 별개로 경기 군포·안양 지역의 목회자 모임 관련 확진자도 3명이 추가돼 총 18명이 됐다. 이 가운데 모임에 직접 참석했던 사람은 6명이다.

정은경 방대본부장은 "인구 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며 "수도권 주민들은 최대한 약속과 모임을 연기하거나 비대면으로 전환해달라"고 당부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