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서면교차로 교통체계 전면개편
부산시 서면교차로 교통체계 전면개편
  • 김삼태 기자
  • 승인 2020.05.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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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서면교차로 일대의 교통 혼잡을 줄이고 차량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30일 오전 4시를 기점으로 서면교차로의 교통체계를 전면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연말 동래~서면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개통 후 4개월간 모니터링한 결과 신호체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부산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서면교차로 신호운영체계를 전면적으로 개선키로 한 것이다.

서면 교차로에서 현재 초읍방면 시내버스가 주례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일반차량과의 엇갈림 현상이 발생함에 따라 버스차로와 일반차로에서의 교통신호가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나 30일부터는 초읍방면 8개 버스 노선을 일부 조정해 버스와 일반차량이 같은 신호에 좌회전할 수 있도록 신호체계를 변경한다.

이로써 서면교차로 일대의 버스 운행 여건을 개선해 교통흐름을 원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조정되는 8개 노선 중 81번·83번 2개 노선은 서면한전에서 가야대로 방면으로 좌회전하면서 83번은 부산진경찰서를 통해 부전시장을 돌아 회차하고 81번은 부암교차로를 통과해 부산진구청에서 초읍동 방면으로 조정된다.

또 66·88·83-1번 등 3개 노선은 부전시장을 돌아 NC백화점에서 서면교차로를 통해 초읍방면으로 운행하고, 54·103·133번 등 3개 노선은 범내골에서 NC백화점을 거쳐 서면교차로에서 초읍방면 노선으로 변경된다.

54·103·133번 3개 노선이 NC백화점 앞 동천로에 추가 운행됨으로써 예상되는 버스 운행 대수 증가 및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52·99번 2개 노선은 동천로 경유 구간을 중앙대로로 운행토록 해 중앙대로 이용 버스승객의 편의성은 더욱 높이기로 했다.

박진옥 시 교통국장은 “이번 조치로 서면교차로의 교통지체가 42.9%(접근지체 212.6초→121.4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개선 후에도 계속 상황을 살펴 신호체계 최적화를 위해 부산경찰청과 협력을 통해 교통흐름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동래에서 서면 구간 BRT 교통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문제점을 발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월 교통 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올 연말까지 개선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부산/김삼태 기자

s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