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휴가 복귀 육군 병사 확진… "부대원 휴가 통제"
철원서 휴가 복귀 육군 병사 확진… "부대원 휴가 통제"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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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사진=아이클릭아트)

강원 철원 육군 모 부대 소속 장병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9일 국방부와 철원군에 따르면 철원에 있는 육군 전방부대 소속 A 병사는 이날 보건당국이 발표한 코로나19 확진자 명단에 포함됐다.

집이 인천인 A 병사는 지난 27일 인천 계양구에서 휴가를 마치고 철원지역 군부대로 복귀했다가 28일 오후 11시 30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27일 휴가에서 부대로 복귀하던 도중 부모님이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사실을 인지했다. A 병사의 부모도 28일 모두 코로나19에 확진됐다.

A 병사는 인천에서 군 버스를 이용해 부대로 복귀한 뒤 부대 위병소에서 발열 증상이 확인돼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양성 판정 직후 국군수도병원으로 옮겨져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군은 A 병사와 같은 버스에 탑승한 15명가량의 다른 병사들에 대해서도 PCR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소속 부대 장병의 휴가 등을 전면 통제했다.

보건당국은 A 병사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하고 있다.

한편, 지금까지 확인된 A 병사의 동선을 살펴보면 그는 지난 27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2시 20분께 인천 계양에서 버스를 이용해 철원 동송 시외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동송읍의 한 PC방을 방문한 뒤 오후 4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음식점을 방문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