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부천 쿠팡물류센터 확진자 82명으로 늘어
‘코로나19 확산’ 부천 쿠팡물류센터 확진자 82명으로 늘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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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물류센터 확진 증가. (사진=연합뉴스)
쿠팡물류센터 확진 증가.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28일 0시께 기준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69명으로 집계됐으나 같은 날 오전 11시께는 82명으로 오전에만 13명이 늘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82명이다. 이 중 물류센터 직원이 63명, 접촉자가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이 38명으로 가장 많이 나왔고 경기 27명, 서울 17명으로 대부분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나온 양상이다. 

방대본은 쿠팡물류센터발 코로나19 확산되자 지난 12일부터 이곳에서 근무한 근로자에 대해 진단검사 시행 및 자가격리 조치를 내렸고 근무자 가족 중 학생과 학교 종사자가 있는 경우 등교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가족 중 의료기관이나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있을 시 근무 제한을 요청하도록 했다. 

이번 물류센터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는 이유는 근무환경 특성상 단시간 내에 집중적인 노동이 이뤄지는 데 반해 직장 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거나 ‘아프면 쉬기’ 같은 직장 내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탓이다. 

이에 방역당국 집단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위험시설에 대한 관리강화와 함께 생활 방역수칙의 준수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보고 관계기관과 국민에 이를 당부하고 나섰다 .

한편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첫 확진자는 지난 23일 나왔다. 인천 부평 거주 43세 여성이 지난 9일 부천 라온파티 뷔페서 진행한 돌잔치에 참석해 감염됐고 3일 뒤인 12일 하루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파트타임으로 짧게 일했다. 방역방국은 이 여성이 부천 쿠팡물류센터발 초발 환자긴 하나 12일 하루만 일했고 이후에는 근무하지 않은 점 등을 들며 물류센터내 첫 전파자로는 단정하지 않았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