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79명 추가… 이틀 연속 확진자 급증
코로나19 신규 확진 79명 추가… 이틀 연속 확진자 급증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28 1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규 확진자 79명 발생. (사진=연합뉴스)
신규 확진자 79명 발생.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하고 있다.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9명 늘어 누적 확진자 수가 1만1344명이 됐다.

전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40명이었다. 이날은 79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는 양상을 띠게 됐다.

신규 확진자 79명 중 72명은 국내에서 나왔고 나머지 7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지역별로는 서울 24명, 인천 22명, 경기 21명, 대구 2명, 부산과 충남, 경북에서 각 1명이 나왔다. 신규 확진자 대부분이 수도권에서 나온 결과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20명대를 보이다가 25일과 26일에는 10명대로 떨어졌다. 10명, 20명 안팎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던 이전과 달리 27일과 28일 하루 새 확진자 수가 두 배로 급증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다시 엄습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규 확진자가 7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4월5일(81명) 이후 53일 만의 일이다. 또 정부가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으로 전환하면서 제시한 목표 중 하나인 일일 신규 확진자 수 50명(미만)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8일(53명) 이후 처음이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한 것에 대해 경기도 부천 쿠팡물류센터의 집단감염 확산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부천 쿠팡물류센터 뿐 아니라 서울 송파 마켓컬리 물류센터와 1600여명이 근무하는 경기 부천의 대형 콜센터에서도 관련 확진자가 나온 데 따라 대규모 신규 확진자 발생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방역당국은 물류센터발 감염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코로나19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는 추가로 발생하지 않으면서 총 269명을 유지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