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물류센터 확진 계속… 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
쿠팡 물류센터 확진 계속… 부천시, ‘사회적 거리두기’로 복귀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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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부천종합운동장 한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지난 26일 부천종합운동장 한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부천의 쿠팡 물류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라19)이 확산하자 부천시가 현 ‘생활 속 거리 두기’ 체계에서 다시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로 돌아가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27일 장덕천 부천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쿠팡 부천물류센터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며 “부천시는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로 돌아간다”고 전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22일부터 5월5일까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체계를 구축했다. 그러다 확진자가 감소세에 들자 5월6일부터는 일상생활의 정상화를 보장하는 취지의 ‘생활 속 거리 두기’ 실천으로 체계 방향을 바꿨다.

하지만 최근 쿠팡 물류센터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시는 결국 ‘사회적 거리 두기’ 체계로의 복귀를 선언하게 됐다.

이에 따라 시 내 고3을 제외한 모든 학년의 등교 수업은 연기되고 당분간 원격 수업으로 진행된다.

이날부터 이뤄진 유치원, 초 12, 중2, 고2, 특수학교 학생들의 등교 수업 시점도 확진자 발생 추이를 보면서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오는 6월2일까지는 체육시설을 개방하지 않으며, 어린이집 등원에 대해서도 자제 권고를 내릴 계획이다.

한편 부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가족, 지인 포함 현재까지 14명에 이른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 만에 근무자 11명이 확진됐다. 시는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한 코로나19 진단검사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