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간판 내린다
[단독] 한국타이어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 간판 내린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5.2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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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전장부품업체 한국테크놀로지, 이달 27일 강제 집행
(사진=각사)
(사진=각사)

한국타이어 지주사인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판교로 본사를 이전한 지 이틀 만에 사명을 떼야하는 처지에 놓였다.

코스닥 상장사인 자동차 전장부품업체 한국테크놀로지는 5월27일 법원 집행관과 함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판교 사옥을 찾아 상호명 제거 등을 강제 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테크놀로지는 법원 집행관과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본사 1층에 있는 안내 표지판에 가림막을 설치하고, 대표실과 대표실이 있는 층에 공시문을 부착한다는 방침이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한국타이어 등 주요 계열사들과 함께 지난 25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로 본사를 이전했다.

앞서 한국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1월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상호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이후 지난 15일 한국테크놀로지는 가처분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에 따라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상호가 표시된 간판, 서류, 광고물, 명함 등에서 사명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그동안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법원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았으며, 한국테크놀로지와 소통하지 않은 채 대책 마련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