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능 일정 “변동 없다”… 초·중 등교도 예정대로
올해 수능 일정 “변동 없다”… 초·중 등교도 예정대로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0.05.2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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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3일 수능. (사진=연합뉴스)
12월3일 수능. (사진=연합뉴스)

교육부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일정을 변동 없이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초·중학생 등교도 예정대로 소화하기로 했다.

21일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이날 열린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유행이 단기간 종식되지 않는 현실에서 우리는 일상 속에서 학습과 방역을 함께하는 새로운 도전을 진행 중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시작된 고3 등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나오자 일각에서는 앞으로 예정된 수능 등 대입 일정과 초·중학생 등교는 미뤄야 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제기됐다. 확진자 발생으로 일부 고교의 등교 중지 사태로 고3 학생 간 수능 준비에 대한 형평성 문제도 지적됐다.

그러나 교육부는 안내된 대학입시 및 초·중 등교 등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예정대로 진행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종식이 보장되지 않은 현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고 또다시 일정을 바꾸는 것은 어렵다는 것이다.

또 이런 현실에 학습과 방역이 함께 가야하는 건 불가피하므로 학사 일정의 변동보다는 국민 모두가 이를 극복하는 데 힘쓰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임을 피력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올해 수능은 변동 없이 예정된 오는 12월3일에 치러진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오는 9월23일부터 28일까지며 12월27일 합격자가 발표된다. 정시모집은 내년 1월7일부터 11일까지 원서접수가 진행되며 2월7일까지 학교별 합격자 발표가 이어진다.

초·중학생 등교의 경우 오는 27일 유치원·초 1~2·중3·고2가 등교하며 6월3일에 초 3~4·중2·고1이, 6월8일에 초 5~6·중1이 등교하게 된다.

등교는 하되 교육부가 고2 이하 학년의 경우 지역별 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하도록 한 만큼 지역 및 학교별 재량으로 수업이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측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시도교육청, 일선 학교, 방역당국,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히 대응해 안전한 학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도 클럽, 노래방, 술집 등 다중이용시설 이용을 자제하는 등 주의를 기울여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등교 수업 첫날인 전날 고3 출석률은 95.2%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고등학교 2363개교 중 2277교에서 등교 수업이 진행된 결과다. 나머지 86개교는 신설 학교 등의 사유로 등교수업 대신 원격수업 등을 실시했다.

등교하지 않은 학생은 보건당국에 의한 격리 115명, 등교 전 가정 내 자가진단 2099명, 등교 후 발열검사 및 의심증상 737명, 가정학습 및 체험학습 1198명 등으로 확인됐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