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대비' 독감 무료접종 확대 검토"
정부 "'코로나19 대비' 독감 무료접종 확대 검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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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태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방역총괄반장(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현황 등 정례브리핑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올겨울 독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동시 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독감 무료 예방접종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1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독감 접종 권고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는 안에 대해 예산당국과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무료로 독감 백신을 접종하는 대상은 생후 6개월~중학교 1학년생, 65세 이상 노인, 임신부 등이다.

정부는 여기에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그리고 60~64세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럴 경우 독감 무료접종 대상은 총 590만명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윤 반장은 "독감과 코로나19의 증상이 상당히 유사하고, 유행 시기가 겹친다"면서 "독감 유행을 최소화하면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사람을 걸러내기가 조금 더 용이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독감을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코로나19 방역에 아주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접종 대상이 추가됨에 따라 필요한 백신에 대해서는 충분하게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백신 업체와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