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의료인 확진' 삼성병원, 통제 가능한 상황"
박원순 "'의료인 확진' 삼성병원, 통제 가능한 상황"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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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야외주차장 옥상에 차려진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등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야외주차장 옥상에 차려진 코로나19 검사소에서 의료진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 등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된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박 시장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아직 병원 전체를 격리할 필요는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검사를 상당한 정도로 했는데 아직은 양성이 4명에 그치고 있다"면서 "역학조사를 다 하고 과도할 정도로 검사도 하고 있으므로 코호트 격리할 만큼 심각하게는 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첫번째 확진 간호사의 경우 해외여행, 이태원 방문 이력도 없고 가족과 친지 모두 음성으로 나타나 연결고리를 찾는데 전력을 쏟고 있다"면서 "확진자들의 접촉 경로를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클럽발 감염의 경우에도 첫 번째 확진자는 감염 경로가 불분명했는데 그래도 전수조사를 해서 잦아들게 했다"며 "(삼성서울병원은 이태원 클럽보다 범위가) 제한됐기 때문에 충분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수술팀 소속 간호사 4명은 잇달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1명은 18일, 나머지 3명은 전날 확진 됐다.

방역당국은 국내 빅5 병원에서 입원환자나 보호자 외에 의료진이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신속히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