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런저런] 기다리던 '등교 개학', 방역 합격점 받길
[e-런저런] 기다리던 '등교 개학', 방역 합격점 받길
  • 신아일보
  • 승인 2020.05.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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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드디어 학생들의 '등교 개학'이 시작된다.

예정대로라면 오는 20일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시작으로 다음달 8일 초등학교 5·6 학년이 등교를 마치게 된다.

이날 서울시교육청은 고2 이하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한주씩 번갈아 가면서 등교와 원격수업을 하는 격주제와 1주일에 한 번 등교하는 5부제 등 여러 안을 제시하고 학교 실정에 맞게 선택·운영하도록 한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석달여 만에 학생들이 학교를 갈 수 있게 된 것은 반갑지만서도 아직 코로나로부터 안전하지 않기에 이런 대책이 쏟아지는 듯하다.

여전히 이태원 클럽발 감염이 진행 중이고, 관련 사례 가운데는 학생들이 감염된 경우도 있었던 탓이다.

특히 학교는 학생들이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함께 생활한다는 점에서 집단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은 장소라는 점에서 우려가 크다.

이럴 때일수록 중요한 것은 철저한 방역이다. 우리는 잠깐의 방심이 방역망 전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이태원 클럽 사태를 계기로 뼈저리게 느꼈다.

당국의 꼼꼼한 관리를 토대로 학생과 교직원의 방역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철저한 예방과 방역만이 발병과 확산을 차단하는 길이다.

등교 개학은 '생활 속 거리 두기'를 유지하면서 감염 확산에 대응할 수 있는지를 판가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꼽힌다.

정부의 꼼꼼한 방역으로 학생 안전과 학습, 지역사회의 안전을 모두 지킬 수 있길 바래본다.

박선하 스마트미디어부 기자

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