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54% '급증'…글로벌 사업 호실적
CJ제일제당, 1분기 영업익 54% '급증'…글로벌 사업 호실적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0.05.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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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전년 동기比 16% 증가 5조8309억원
美 슈완스 포함 해외 가공식품 매출 126%↑
미국 뉴욕 맨해튼에 운영 중인 CJ제일제당 비비고 팝업스토어. (제공=CJ제일제당)
미국 뉴욕 맨해튼에 운영 중인 CJ제일제당 비비고 팝업스토어.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 늘어난 2759억원으로 집계됐다.

CJ제일제당이 14일 발표한 1분기 실적(연결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매출액은 16.2% 늘어난 5조8309억원이다.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할 경우 매출 증가율은 이보다 높은 23.9%며, 매출액은 3조4817억원이다. 영업이익은 53.3% 늘어난 2201억원이다. 글로벌 매출 비중은 약 60%로, 전년 동기보다 10%가량 늘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식품사업부문 매출액은 31.4% 증가한 2조260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와 해외사업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 7426억을 기록한 미국의 슈완스를 포함한 CJ제일제당의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약 126% 늘어난 1조386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국내에서는 ‘비비고 죽’과 ‘비비고 국물요리’ 등 가정간편식(HMR)과 만두를 비롯한 핵심제품 매출이 늘면서, 다시다와 장류를 비롯한 B2B 비중이 높은 품목들의 매출 감소를 상쇄했다. 

식품사업부문 영업이익은 15.3% 늘어난 1163억원을 달성했다. 

바이오 사업도 양호하다. 지난해 생산역량을 늘린 트립토판의 시장 지위 강화와 함께 고부가가치 품목인 알지닌과 시스테인 등의 판매 확대로 성장을 이어가면서, 매출액은 15% 증가한 677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고수익 제품군 중심으로 재편한 덕분에 지난해 동기와 비슷한 511억을 기록했다.  

사료·축산(CJ Feed&Care) 분야의 경우, 매출액은 8.5% 늘어난 5434억원, 영업이익은 527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