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고르는 컴투스…1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숨 고르는 컴투스…1분기 매출·영업익 동반 하락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5.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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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영업이익 전년 동기대비 각각 8.7%, 21.6% 줄어
(이미지=컴투스)
(이미지=컴투스)

컴투스는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서머너즈워 6주년 프로모션 등 2분기부터 본격화 된 주요 게임 사업전략의 준비기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컴투스는 13일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 983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각각 8.7%, 21.6% 감소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도 같은 기간 3.5% 하락한 294억원으로 집계됐다.

컴투스는 이번 실적에 대해 “자사 주요 게임들이 통상적인 비수기임에도 야구 게임 라인업의 성장과 글로벌 게임으로 자리잡은 ‘서머너즈 워’ 등의 성과를 바탕으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또 “서머너즈워 6주년 프로모션 등 2분기 진행되는 주요 게임 서비스 일정과 대외적 환경 등에 따른 전략적 준비에 집중해 왔다”며 “4월부터 괄목할 만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어 높은 성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서머너즈 워’는 출시 6주년에 맞춘 업데이트와 프로모션을 지난 해 연말부터 꾸준히 준비해 왔다.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한 지난 4월엔 신규·복귀 유저가 대폭 증가하며, 최근 3년 내 최대 일별 접속자 기록을 경신했다. 또 글로벌 전역 앱마켓의 순위가 재상승하기도 했다.

특히 ‘컴투스프로야구2020’, ‘MLB9이닝스 20’ 등 야구 게임들은 프로야구의 개막 연기에도 불구하고 당초 시즌에 맞춰 준비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실적 증가를 이끌 전망이다. 이 게임들의 지난 4월 한달 간 매출은 총 100억원으로 추정된다.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백년전쟁’ 등 다수의 신작 게임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게임 IP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게임 사업과 연계된 전략적 M&A 역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컴투스는 지난해부터 데이세븐, 노바코어, 빅볼, 티키타카스튜디오 등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개발력을 보유한 게임사를 인수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 개발 역량을 내재화한다는 전략으로, 앞으로도 M&A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성장을 가속화해 나갈 계획이다.

[신아일보] 장민제 기자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