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주도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
한국 주도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5.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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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보건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연합(UN)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이 한국 정부 주도로 출범했다.

외교부는 유엔 내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사안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와 협력 강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우호국 그룹이 12일(현지시간) 출범했다고 밝혔다.

우호국 그룹은 주 유엔대표부를 중심으로 설립을 주도했다. 공동의장국은 한국과 캐나다, 덴마크, 시에라리온, 카타르 등 5개국이 맡았다.

이날에는 첫 화상회의가 열렸다. 회의에는 강경화 외교장관을 포함한 공동의장국 외교장관과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 데이비드 나바로 세계보건기구(WHO) 코로나19 특사 등 200여명이 참여했다.

회의에서는 코로나19 대응 및 보건안보 사안이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국제사회의 보건안보 강화 노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강 장관은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이 경험과 교훈을 적극적으로 공유하는 생생한 장이 되고, 팬데믹과의 글로벌 싸움을 강화하는데 실질적 기여를 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외교부는 "회의 참석자들은 한국정부가 모범적인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우호국 그룹 출범 등 유엔 차원의 논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향후 우호국 그룹의 논의가 보건안보 문제에 대한 효과적인 행동을 촉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