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푸르나 실종자 추정 시신 일부 추가 발견"
"안나푸르나 실종자 추정 시신 일부 추가 발견"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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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당국 "잔여 실종자 가능성… 인력 집중 투입"
26일(현지시간)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인근에서 네팔군 등 수색대가 한국인 실종자 시신 이송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사람과산 네팔 주재 기자 이용호/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 인근에서 네팔군 등 수색대가 한국인 실종자 시신 이송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사람과산 네팔 주재 기자 이용호/연합뉴스)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된 한국인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27일 주네팔 한국대사관 등 외교당국과 현지 산악계에 따르면 한국인 실종자 시신 2구가 발견된 네팔 안나푸르나 눈사태 사고 현장에서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다.

수색대는 이날 오전부터 사고 현장을 수색했다. 수색에는 사고 현장 인근 마을 주민수색대 6명을 비롯해 군인 4명도 가담했다.

수색 장소는 전날 시신 2구가 발견된 지점에 집중됐다. 시신 2구는 지난 25일 눈사태 사고 현장에서 70~80m가량 떨어진 계곡 인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 과정에서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주민과 네팔군이 시신의 일부를 발견,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현지 수색팀은 이 시신의 일부가 잔여 실종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해당 장소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3명(다른 그룹 소속 1명 포함)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 말 이미 발견됐고, 한국인과 동행한 네팔인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견됐다. 이어 26일에는 한국인 교사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26일 수습돼 사고 현장 인근 포카라의 한 병원에 안치된 시신 2구는 27일 군 헬기 편으로 수도 카트만두의 티칭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다만, 시신의 국내 운구나 장례 절차 관련 계획은 미정이다. 외교부는 시신 운구 여부 및 장례 절차 등 후속 조치를 유가족과 긴밀히 협의해 진행할 예정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