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을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이혜훈 미래통합당 후보를 꺾고 21대 국회에 입성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개표율 99%)에 따르면 장 후보는 15일 실시한 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54.6%(5만4648표) 득표율로 43.7%(4만3770표)의 지지를 받은 이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장 후보는 이날 개표 초반 강세를 보이다가 이 후보가 따라가는 양상을 보였지만, 이변은 없었다.
앞서 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공천) 과정에서 이 지역을 청년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재선에 성공한 3선 중진 민병두 의원을 컷오프(공천배제)했다. 이후 민 의원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지난 10일 장 후보 지지선언을 하며 물러났다.
1983년생인 장 후보는 민주당 전국청년위원장과 서울특별시당 대변인, 전국청년위원장 등으로 활동한 바 있다.
장 후보는 이번 총선 공약으로 △장안동 화물터미널부지 유통시설 및 물류센터 지하화 △지상 대규모 상업·문화 등 주민편의시설 중심 복합 개발 △세종문화회관급 대규모 문화예술 공연장 설립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및 수변공원 조성 △국공립 어린이집 20개소 추가 설립 등을 내걸었다.
한편 장 후보와 맞붙었던 통합당 이 후보는 4선 중진에 실패했다. 당초 서울 서초갑에서 17·18·20대 의원으로 활동했던 이 후보는 이번 총선에 앞서 통합당에서 '컷오프' 된 후 동대문을에 추가 공천을 신청, 경선에서 승리해 공천을 확정 지은 바 있다.
[신아일보] 석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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