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금융시장 변동성↑…보험사 수익성 악화 우려
코로나19로 금융시장 변동성↑…보험사 수익성 악화 우려
  • 김현진 기자
  • 승인 2020.04.1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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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금리 하락으로 채권 등 운용자산이익률 하향
"주요 위험 요인 명확히 평가해 대응방안 찾아야"
시장변동성 증가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자료=보험연구원)
시장변동성 증가가 보험회사에 미치는 영향. (자료=보험연구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보험산업 수익성 악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주가와 금리 하락으로 채권 등에 주로 기반한 보험사 운용자산이익률이 낮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보험사들이 현 시점에서 주요 위험 요인을 정확히 평가하고, 이에 맞춘 대응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12일 보험연구원은 코로나19의 금융·보험 시장 영향을 분석한 '금융시장 변동성 증가와 보험산업 대응'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은 실물경제를 위축시키고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여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주가 하락 △신용스프레드 확대 △부동산 가격 하락 △금리 하락 △달러 가치 강세 등이 시장에서 관찰되고 있다. 신용스프레드는 국고채와 회사채 간 금리 차이를 말하며 신용스프레드가 커졌다는 것은 기업들이 자금을 빌리기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같이 금융시장 변동성이 증가하면서 보험회사에 순자산가치 감소와 수익성 악화 등과 같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시장에서 관찰되고 있는 주가 하락과 신용스프레드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험회사가 보유한 위험자산의 가치를 하락시켜 자산 가치를 감소시키고, 보증준비금을 증가시키며 보험회사의 순자산가치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금리가 하락하면서 신규 채권투자의 수익률을 감소시켜 채권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하는 보험회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낮아지고 있다.

이에 보고서를 작성한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현재 시장변동성 증가를 스트레스 시나리오에 반영해 자산운용 및 위험관리 전략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황 연구위원은 "보험회사가 보유한 위험자산, 특히 기초자산에 대한 투명성이 떨어지는 수익증권 등을 중심으로 현재 시장 환경에서 주요 위험 요인이 무엇인지 명확히 평가해야 한다"며 "특히 파생상품을 활용해 위험관리 시 롤오버 위험 및 증거금 관리에 보다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금융당국은 시장변동성에 대한 보험회사의 취약성 및 대응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며 "보험회사가 금융소비자에게 보험상품 및 서비스를 원활히 제공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감독보고 요구로 보험회사의 운영 부담을 증가시켜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jhuy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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