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온라인 개학은 용기낸 선택… 만전 기해야"
정총리 "온라인 개학은 용기낸 선택… 만전 기해야"
  • 박선하 기자
  • 승인 2020.04.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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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위기관리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위기관리종합상황실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9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개학과 관련해 원격수업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용기를 내서 선택한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최선을 다해 준비했을 테지만 많이 부족할 수 있다"며 "초기엔 수업의 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어쩌면 예상을 벗어난 큰 혼선이 발생할지도 모른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가 생기면 바로 시정할 수 있도록 콜센터와 현장지원팀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특수한 환경의 학생들이 원격수업에서 소외되거나 뒤처지지 않도록 교육당국은 다양한 방법으로 각별히 지원하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구직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지원할 방안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정 총리는 "생계를 위협받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책에 우선순위가 주어지면서 청년은 상대적으로 뒤로 밀리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가운데 취업에 필요한 각종 어학과 자격증 시험이 잇달아 취소나 연기돼 청년들을 당황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상 초유의 재난에 기인한 만큼 해결방안을 찾아야 한다"면서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등은 공공부문 채용 규모를 계획대로 유지하면서 어학성적 제출기한을 연장하거나 기존 검정 결과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방안 등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