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코로나19 뚫은 '프리미엄 가전'
LG전자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코로나19 뚫은 '프리미엄 가전'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0.04.07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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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대비 매출 1.2%↓ 영업이익 21.1%↑
(이미지=LG전자)
(이미지=LG전자)

LG전자가 올 1분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가전 경쟁력으로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매출 14조7287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을 달성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21.1% 증가했다.

이는 증권사 컨센서스(평균예상치)를 훌쩍 웃도는 실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분기 LG전자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500억원대였다.

증권가에선 LG전자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가전(H&A)과 올레드 TV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높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가전(H&A) 분야에선 건조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 등 신성장 제품군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내다봤다.

TV(HE) 부문에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업계 경쟁이 완화되면서 마케팅비용을 절약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한편 LG전자가 이번에 발표한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과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