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53.0% 황교안 27.5%… 이수진 47.2% 나경원 34.3%
김종인 "여론, 결과와 일치한다고 믿지 않아"… 선거전 집중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 중반전에 돌입한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일부 격전지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민주당은 여론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서울에서 우세 지역으로 약 30곳을 꼽고있다.
다만 미래통합당은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결과와 직결되지 않는다며 자신하는 모습이다. 통합당은 서울에서 우세지역으로 약 10곳을 꼽고 있다.
7일 공표된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문화일보 의뢰, 5~6일 종로·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각 502명·50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 따르면 이번 총선에서 차기 여야 대권 주자가 대결하는 서울 종로 선거구의 경우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가 53.0%로,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의 27.5%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을에서는 민주당 이수진 후보가 47.2%로 통합당 나경원 후보 34.3%를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조원씨앤아이 조사(국민일보·CBS 의뢰, 4~5일 동작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는 나 후보가 44.1%, 이 후보가 40.9%로 집계됐다.
'대통령의 입' 민주당 고민정 후보와 서울시장 출신 통합당 오세훈 후보가 맞붙는 광진을은 리서치앤리서치 조사(서울신문 의뢰, 3~4일 광진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고 후보가 45.7%로 오 후보(37.7%)를 8%p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앞선 리얼미터 조사(YTN 의뢰, 3월28~29일 광진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9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에서는 고 후보 47.1%, 오 후보 43.3%로 격차는 오차 범위 안이었다.
수도권으로 범위를 넓혀, 경기 안양 동안구을 선거구는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 조사(MBC 의뢰, 3월28일~29일 동안을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도 민주당 이재정 후보가 46.8%로, 통합당 심재철 후보 33.6%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성남시 분당갑에 대한 입소스 조사(중앙일보 의뢰, 3월26일~27일 분당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 대상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p)에서도 민주당 김병관 후보가 45.6%로, 통합당 김은혜 후보의 35.3%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 등에 민주당은 고무된 분위기다.
동작을과 광진을의 경우 '정치신인'이 관록의 정치인과 엎치락 뒤치락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두고 있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민주당 내에서는 코로나19 피해 상황만 잘 관리하면 '반전'은 없을 것이라며 의석수 '130+알파'를 넘어 '과반석'을 자신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통합당은 서울 주요 격전지에서 민주당이 선전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에도 자신하는 모습이다.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서울 등 수도권 판세에 대해 "국민 생활은 점점 팍팍해졌는데 서울 시민이 그런 점을 더 많이 느꼈을 것"이라며 "그런 걸 봤을 때 표심이 어디로 갈 것인가는 뻔한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통합당 후보가 열세로 나오는 각종 여론조사와 관련, "한 일주일 전에 조사한 것이어서 별로 신뢰를 하지 않는다", "초반에 나타난 여론이 결과와 일치한다고 믿지 않기 때문에 여론조사 자체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합당은 여론조사 결과에 연연해하지 않고 화력을 집중해 유의미한 결과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신아일보] 김가애 기자
gakim@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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