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봄 분양 대전…흥행 지속 여부 '주목'
인천 검단신도시 봄 분양 대전…흥행 지속 여부 '주목'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4.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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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린·대방노블랜드 나란히 청약 일정 돌입
도시철도 연장 등 광역 교통 개선 호재 가득
지난달 28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마련된 우미린 에코뷰 견본주택(왼쪽)과 대방노블랜드 견본주택. 이들 단지는 실물 견본주택을 마련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단지를 소개했다. (사진=천동환 기자)
지난달 28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마련된 우미린 에코뷰 견본주택(왼쪽)과 대방노블랜드 견본주택. 이들 단지는 실물 견본주택을 마련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단지를 소개했다. (사진=천동환 기자)

인천 검단신도시에서 올해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된다. 검단신도시는 지난해 상반기 미분양 리스크를 딛고, 하반기에는 도시철도 연장 등 교통 호재 이슈를 발판 삼아 분양 흥행 지역으로 떠올랐다. 올봄에는 우미린과 대방노블랜드가 나란히 청약 일정을 소화한다.

7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아파트 2개 단지의 1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심우건설이 시행하고 우미개발과 우미토건이 시공하는 '인천 검단신도시 AB12블록 우미린 에코뷰'는 지하 2층~지상 29층 4개 동 총 437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대방하우징이 시행하고 대방건설이 짓는 '인천검단신도시3차 AB10블록 대방노블랜드'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7개 동 총 722세대 규모다.

2개 단지 모두 이날 1순위 청약에 이어 8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14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지난달 28일 검단신도시 전경. 붉은색 점선 일대가 우미린 에코뷰와 3차 대방노블랜드가 들어서는 곳이다. (사진=천동환 기자)
지난달 28일 검단신도시 전경. 붉은색 점선 일대가 우미린 에코뷰와 3차 대방노블랜드가 들어서는 곳이다. (사진=천동환 기자)

검단신도시는 인천도시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들여 조성 중인 대규모 신도시다. 인천시 서구 당하동과 마전동, 불로동, 원당동 등 전체 46만여㎡ 부지에 총 7만여세대를 수용하는 규모로 계획됐으며, 지난 2018년 하반기부터 아파트 분양이 본격화됐다.

특히, 작년에 분양이 활발히 진행됐는데, 정부 규제 등에 따른 주택시장 위축과 3기 신도시 추진 계획으로 인한 2기 신도시의 상대적 소외 분위기로 인해 상반기에는 대거 미분양이 발생하기도 했다.

그러나 하반기로 넘어오면서 검단신도시와 관련한 각종 교통 개발 호재들이 부각됐고, 미분양도 대부분 해소됐다. 

인천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말 3000여 세대에 달했던 검단신도시 미분양 물량은 9월로 접어들면서 200세대 수준으로 급감했고, 이후부터 올해까지 검단에서 분양한 단지 중에는 조기 완판에 성공한 경우도 여럿 나왔다.

동양건설산업이 지난 1월 검단신도시에 분양한 '검단파라곤 센트럴파크'는 1순위 청약에서 평균 8.64대 1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작년 11월 호반산업이 공급한 '호반써밋 인천 검단II'도 평균 경쟁률 1.85대 1로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으며, 현재 100% 분양을 마친 상태다.

지난달 28일 경기도 김포시 풍무사거리 모습. 검단신도시에서 차로 5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김포 풍무동 일대에는 대형 마트와 병원 등 각종 생활편의 시설이 조성돼 있다. (사진=천동환 기자)
지난달 28일 경기도 김포시 풍무사거리 모습. 검단신도시에서 차로 5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김포 풍무동 일대에는 대형 마트와 병원 등 각종 생활편의 시설이 조성돼 있다. (사진=천동환 기자)

검단신도시의 입지적 경쟁력은 교통과 서울 접근성, 도시 인프라 등을 꼽을 수 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업무계획에 도시철도 인천 1호선 송도 연장선을 연내 개통하고, 검단 연장선은 상반기 중 착공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인천 귤현동과 검단신도시 간 6.9㎞ 길이로 계획된 인천 1호선 검단 연장선에는 정거장 3개가 설치된다.

여기에 인천 2호선 김포·일산 연장과 서울 5호선 검단 연장, 원당~태리 간 광역도로 개통 등 검단신도시 광역교통망을 개선할 여러 교통사업들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검단신도시는 지난 1월 말 스마트도시법에 따라 전국 최초로 스마트도시건설사업 실시계획을 승인받았다. 스마트도시건설사업은 인천도시공사와 LH가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기존에 LH가 추진하던 U-City 사업에서 명칭이 바뀌었다.  

이를 통해 인천도시공사는 검단신도시에 도시통합운영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교통 △안전 △환경 △문화 △행정 5대 분야에서 20개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미린 에코뷰와 3차 대방노블랜드 사업지 맞은편으로 보이는 계양천과 수변 산책로. 계양천은 우미린 에코뷰와 3차 대방노블랜드 사이를 흐르며, 계양천 주변은 단지 앞 수변 공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사진=천동환 기자)
우미린 에코뷰와 3차 대방노블랜드 사업지 맞은편으로 보이는 계양천과 수변 산책로. 계양천은 우미린 에코뷰와 3차 대방노블랜드 사이를 흐르며, 계양천 주변은 단지 앞 수변 공원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사진=천동환 기자)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