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상선, '2M'과 미주노선 공동 서비스 개시
SM상선, '2M'과 미주노선 공동 서비스 개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0.04.06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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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항차 PS1 노선 머스크 알골호 中 청도서 시작
다양한 분야 협력해 글로벌 시장 확대 나설 전략
SM상선의 컨테이너선 ‘SM칭다오’호가 캐나다 벤쿠버항에 접안하는 모습. (사진=SM상선)
SM상선의 컨테이너선 ‘SM칭다오’호가 캐나다 벤쿠버항에 접안하는 모습. (사진=SM상선)

SM그룹의 해운 부문 주력 계열사인 SM상선은 6일 세계 최대 해운동맹 ‘2M’과 공동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공동 서비스의 첫 항차는 PS1(Pacific South west service 1) 노선의 머스크 알골(Maersk Algol)호로, 이날 중국 청도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해당 노선에서는 1만15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총 6척으로 구성된 선대가 아시아-미주 간 컨테이너 화물을 실어 나른다. 또 다른 노선인 PS2(Pacific South west service 2)는 1만3000TEU급 선박 총 17척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SM상선은 북미 전역으로 전자제품, 자동차 부품, 농수산물, 소비재 등 다양한 화물을 운송할 계획이다.

2M은 세계 1위 선사인 덴마크의 '머스크'와 2위인 스위스의 'MSC'가 결성한 해운동맹이다. SM상선은 2M과 공동운항, 선박 교환, 노선개설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M상선은 이번 공동 서비스를 통해 회사의 주력 노선인 미주노선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2개(CPX, PNS)였던 미주노선이 총 3개(PS1, PS2, PNS)로 늘어나 화주들에게 더욱 다양한 선적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특히, SM상선은 기존에 운영하던 6500TEU 선박보다 선박 크기가 약 2배 늘어나 컨테이너 단위당 원가(Unit Cost)가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M그룹 해운 부문 계열사들을 총괄하는 김칠봉 부회장은 “2M과 협력을 통해 우리 SM상선이 전 세계 화주에게 신뢰받는 선사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외 산업 경제가 어렵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전 임직원들이 합심해 헤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