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등 하루 만에 '1%대 하락'
뉴욕증시, 반등 하루 만에 '1%대 하락'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0.04.04 0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19 여파 고용 지표 악화 등 영향
3일(현지 시각) 다우지수 일일 변동 추이.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3일(현지 시각) 다우지수 일간 변동 추이.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전날 국제 유가 폭등과 함께 반등했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고용 지표 악화 등 영향으로 다시 하락했다.

3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60.91p(1.69%) 하락한 2만1052.5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8.25p(1.51%) 하락한 2488.65에 거래를 끝냈고,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14.23p(1.53%) 내린 7373.0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27.51p(0.60%) 낮은 2만1285.93으로 거래를 시작해 장을 마칠 때까지 개장 지수를 밑돌았다. 장 중반을 넘어서며 지수는 한 때 2만863.09까지 떨어져 2%대 하락 조짐을 보이기도 했지만, 막판에 회복하며 1%대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3일(현지 시각) S&P 500 지수 일일 변동 추이.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3일(현지 시각) S&P 500 지수 일간 변동 추이. (자료=뉴욕증권거래소 홈페이지)

S&P 500 지수도 다우지수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 지수는 전장보다 11.98p(0.47%) 낮은 2524.92로 시작해 장 중반 넘어까지 하락 폭을 키워 한 때 2459.96까지 떨어졌다가 장 막바지에 소폭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나스닥 지수 역시 장 중반 이후까지 하락폭을 키워 7288.11을 최저점으로 찍은 뒤 1%대 하락률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뉴욕증시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지속해서 작용하는 모습이다. 전날 국제 유가 폭등이 주요 지수 반등을 견인하는 듯 했지만, 코로나19 충격에 따른 미국 고용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잇달아 전해지면서 하루 만에 다시 하락했다.

미 노동부는 3월 고용이 70만1000명(계절 조정치) 감소했다고 발표했는데, 미국의 신규 고용 수치가 하락한 것은 지난 2010년 9월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도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전날 25% 가까이 폭등했던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2%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3일(현지 시각) 나스닥 지수 일일 변동 추이. (자료=나스닥 홈페이지)
3일(현지 시각) 나스닥 지수 일간 변동 추이. (자료=나스닥 홈페이지)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