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진행
국립보건연구원,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진행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0.04.02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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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 수립
"유용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게 적극 추진"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요법과 칼레트라+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사진=연합뉴스)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에 사용되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 단독요법과 칼레트라+하이드록시클로로퀸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다.(사진=연합뉴스)

보건당국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연구를 본격화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임상시험을 포함한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연구와 신종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을 수립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추진되는 연구는 △약물재창출 연구로 제시된 치료 약물효능 확인을 위한 임상시험 △확진자의 항체생성과 감염력을 확인할 수 있는 항체 진단제 개발 △코로나19 유행 전파특성에 관한 역학적 연구 △범부처 국가 감염병 연구조직의 컨트롤타워 강화를 위한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 수립 등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말라리아 치료제로 개발된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인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병합한 임상을 각각 진행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임상시험에서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를 대상으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의 선제적 예방효과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칼레트라와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병합해 경증환자에서의 바이러스 차단 효과도 분석할 예정이다.

이번 임상시험은 식약처에 임상시험계획 승인(IND) 또는 과제 공모 기간 내 IND를 신청 중인 약물과 회복기 환자 혈장을 치료에 적용하는 연구에 한정된다.

아울러 국립보건연구원은 국가바이러스·감염병연구소 기본 운영계획을 마련, 국가 감염병 연구·개발 컨트롤타워 역할의 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향후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국가보건안보를 위협하는 신종감염병에 대한 선제적·능동적 대응 기반을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김성순 감염병연구센터장은 “이번 연구과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치료와 바이러스의 차단 등 의료·방역 현장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유용한 결과가 도출될 수 있게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